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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 호치민여행 - 3DAY 본문
3일 차의 처음은 전쟁기념관
전쟁기념관이라지만 오로지 베트남전에 대한 기록뿐이다.
1층에서는 평화의 노래가 흐르지만
한 층씩 올라가면서
끔찍한 전쟁의 참상을 마주하게 된다.
(2019년 10월 기준 : 입장료 40,000동)
시원한 에어컨 때문에 더 진지하게 볼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중간중간 기부금 박스가 있다.
적은 금액이라도 넣고 나니 한국인으로서의 죄책감이 조금은 옅어지는 기분이다.
-개인적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많은 한국인들도
우리가 그렇게 끔찍해하는 식민지 시기의 일본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전쟁이 사람을 그렇게 몰고 가는 부분도 있겠지만...-
착찹했던 기분이 들게 했던 전쟁기념관을 뒤로하고
바로 옆에 붙어있는 통일궁으로 향했다.
여긴 전에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쓰이던 경교장과 꽤 비슷한 느낌이다.
다른 점이라면 규모랄까.
베트남이 프랑스 식민지에서 벗어났을 때는
독립을 상징하는 곳으로
그 후에 남베트남 민주주의 정부 시기에는 대통령궁으로
그리고 통일이 된 지금은 통일궁으로 불리는
꽤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고, 다양한 역할을 했던 건물이다.
내부에 에어컨... 없다.
휴우~ 이제 말하기도 지친다.
내부를 포함해 관람하는 경우 2019년 10월 기준 65,000동이다.
(사족 : 기준일을 정해 금액을 적는 이유는 베트남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 같아서임)
여유가 있다면 천천히 정원을 돌아봐도 좋지만
앉은 데가 별로 없고, 더우니 참조!
조식을 과하게 먹은 탓에 밥을 먹는 시간을 뒤로 미뤘다.
그리고 꼭 가보고 싶었던 북 스트릿을 갔는데
음.. 생각보다 작고, 뭔가 소소한 재미를 느끼게 구성한 듯하나
큰 감흥은 없다.
작은 책을 하나 구매하려고 했으나 말이 안 통해 패스~
더우니까 한국인들이 환장한다는 콩 카페에 갔다.
에어컨이 있어 열을 식히기 좋은 곳이다.
코코넛 스무디도 맛있지만 에어컨 때문에
더 인기 많은 곳 같다.
한 시간 정도 열을 식히며 수다를 떨다 보니 배가 고파온다.
점심은 어제 가려고 했던 그곳에 갔다.
꾸안넴?
이름 참 어렵다.
내부는 거의 한국 식당 같다.
한국인 비율 70% 이상.
이유는 먹으면서 알게 됐다.
양 많고, 한국인 입맛에 맞는다.
배도 채웠으니 이제 야경을 즐기러 가 볼까?
사이공 스카이덱 with 하이네켄
이거 꼭 예약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야경만 보는데 돈을 만원씩이나 내는 건 좀...
가는 길에 본 오페라하우스
프랑스의 영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건물 같다.
바우처를 가져가면 데스크에서 이렇게 티켓으로 바꿔준다.
하이네켄 체험 시간을 지정하면 48층으로 안내
시간이 되기 전 경치를 관람하고,
체험 후 다시 야경을 감상하면 좋다.
-아오자이 박물관? 뭐 비슷한 전시공간이 있는데
짧은 동영상도 상영하니 들어가서 보면 좋다.-
하이네켄 체험관은 체코의 필스너 우르켈 공장 견학과 비슷한 내용이었다.
다른 점이라면
그쪽은 실제 맥주가 제조되는 공정과 보관장소를 보여주는 것이고,
이쪽은 첨단 기기를 사용해 내용을 알려주는 것뿐.
꽤 참신했고, 안내하는 분이 연극을 하는 분인지
능숙하게 견학을 이끌어서 재미있는 체험이 되었다.
하이네켄 체험은 맥주와 함께
맥주도 마시고 같이 체험을 한 사람들과
인사도 하며 재미있게 마쳤다.
그리고 다시 48층으로 내려와 야경을 감상하면
12000원 남짓한 금액으로 다양한 경험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대망에 오늘의 마지막 일정!!!
해산물 식당.
배가 불러 많이 시키진 않았지만 맛있는 한 끼였다.
특히 볶음 국수.
완전 내 스타일.
해산물 들어간 모닝글로리도 시킬걸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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