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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베트남

베트남 가족 여행 준비

na1g 2019. 7. 7. 12:09

1. 항공권 (1,641,636원 / 1人 : 410,409)

베트남항공 인천-다낭-하노이-인천 <대한항공과 코드셰어인 듯>
어른들과 같이 가는 여행이라 저가항공은 처음 생각할 때부터 제외했고,
여행하는 나라의 국적기를 이용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
<이전에 태국은 타이항공, 대만은 에바항공을 이용해보니
해당 국가 국적기가 꽤 맘에 들어 그 후론 국적기를 먼저 알아보는 편이다.>

특별 기내식 선택을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전화나 이메일을 이용해야 가능했다.
여행 일주일 전쯤 신청하는 것이 좋을 듯.

여행 시 대체로 특별 기내식을 신청하는데
기내식을 줄 때 제일 먼저 주기도 하고,
나름 항공사에서 신경 쓴 거라
일반 기내식보다 퀄리티가 좋은 편이기 때문이다.

이번엔 해산물을 시켰는데, 다낭으로 갈 땐 그냥저냥 먹을만했고,
인천으로 올 때는 꽤 맛있었다.

기내에서 나눠주는 음료 중 미각 충격이었던 건
토마토 주스 - 우리가 알고 있는 맛이 아니니 절대 시키지 말길.
스파클링 와인이 꽤 괜찮았다.

전반적인 기내 서비스는 별로였다.
(서구권 항공사의 기내 서비스가 동양권보다 떨어지는 편인데,
베트남항공은 거의 초보 수준이었다.)
좌석 선택을 미리 해두니 편했다.

모바일 앱으로 체크인이 가능하다는데
어떻게 해봐도 되지 않았다. ㅡ,.ㅡ;;
(그냥 웹으로 체크인했음.)

대체로 별로였던 터라 다음에 또 간다면
베트남 항공을 이용하고 싶진 않다.

그리고, 다낭에서 하노이 구간의 시간 및 항공기 편명이
세 번이나 바뀌는 통에 픽업 샌딩 예약을 변경하느라 엄청 고생했다. ==++

 

https://www.vietnamairlines.com/kr/ko/Home

 

베트남 항공 | Reach Further |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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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vietnamairlines.com


2. 숙박 - 4人 기준

(1) 다낭 : 리치코 아파트 앤 호텔 - 5,355,000 VND (한국 돈으로 25~26만 원 정도)

일단 객실 둘에 화장실 두 개라 너무 편했다.
미케 비치와 걸어서 5분 내외인 것도 너무 좋았다.
하지만 여기도 프런트 직원 서비스는 그닥...
보증금을 주거나 하는 것 없고, 결제는 마지막 날 하면 되는 게 좋았다.
<호텔에 도착하면 탁자에 물이 두 종류 있는데,
작은 물병은 무료, 큰 물병은 유료다.
말을 안 해줘서 물값을 지불했다. 금액은 적지만 기분은 별로~>

음식을 할 수 있는 객실을 빌리면서 세탁기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는데
실제론 없었고, 세탁기라는 단어 자체를 영어로 몰랐다. =..=;;;;;;
짜증 제대로 났지만 그냥 넘어감.
어차피 옷들도 가벼운 거라 가볍게 조물조물하면 되니까.

아, 그리고 샤워젤이랑 샴푸는 처음부터 거의 없었다.
매일 메이크업을 부탁했는데 내용물 채워지는 꼴을 못 봄.

조식은 나쁘지 않지만 종류가 다양하진 않다.
오전 6시 30분부터 9시까진가? 10시까지였음.

아침 일찍 나가서 잠만 자는 거라면 추천.
아니면 그다지 추천하고 싶진 않음.

 

https://goo.gl/maps/cvgXeANkMgx5iRgo9

 

Apartments and Hotels Richico

★★★★☆ · 럭셔리 호텔 · 176-178 Nguyễn Văn Thoại

www.google.com

(2) 하노이 : 스플렌도라 호텔 - 70.2 USD (한국 돈으로 7~8만 원 정도)

호안끼엠 호수 근처고, 성요셉 성당 바로 뒤쪽이라
동쑤언 시장 투어나 산책 같은 걸 하기엔 좋은 위치다.
하지만 골목 안에 위치해 있어, 차가 바로 앞에 서진 못한다는 게 단점.
하루 정도 묵기엔 나쁘지 않다.

도착하자마자 웰컴 드링크와 과일을 줌.
가격 대비 서비스는 괜찮지만
여긴 시설이 좀 오래된 듯.
방 문 열쇠가 잘 안 잠기고, 안 열려 고생 좀 했다.
문을 열어보고 안되면 바로 방을 바꾸는 게 좋다.

어메니티는 충분히 준비되어 있었고,
조식은 종류는 적지만 꽤 맛있었다.
조식 시간은 6시 30분부터 10시까지인 듯.

 

https://goo.gl/maps/vx4PXfN8yHDJX8ZS9

 

스플렌도라 호텔

★★★★☆ · 호텔 · 3-8 Ngõ Huyện

www.google.com


3. 교통

(1) 픽업 샌딩 (23.31 USD)
클룩 - 노이바이 공항 → 스플렌도라 호텔
          스플렌도라 호텔 → 노이바이 공항

공항에서 호텔로 가는 게 주차비가 포함되어 그런 지 좀 더 비쌈.
원화 금액이 나와 있지만 결제는 달러로 해야 함.
픽업 차량 컨디션 좋았고, 전날 예약 확인되는 내용이
카톡으로 와서 안심이 되었음.

베트남 항공에서 다낭 → 하노이 구간의 시간 및 항공편을
세 번이나 바꿔서 걱정이 많았는데,
카톡으로 변경 요청하니 바로 변경 가능했고,
마지막 날 편명이 또 바뀌었는데도
공항에서 기다리는 곳과 운전자가 들고 있는 패널의
사진을 찍어 보내줘서 좋았다.


픽업 샌딩 시 정확한 터미널을 알려주어야 하고,
시간 약속을 잘 지켜주었다.

 

https://www.klook.com/ko/activity/4267-private-airport-transfers-han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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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렌트 (3日 이용 - 다낭 고스트)

1회 렌트 당 계약금 2만 원 - 다낭 시내 20 USD / 후에 50 USD / 호이안+바나힐 30 USD
(7인승 / 12시간 기준 / 이후 추가 1시간마다 5 USD)
전반적으로 렌트 비용이 저렴했고, 기사들이 친절했다.
다만 3일 중 2일은 정각에 나오지 않았다는 게 좀 아쉬웠다.
다음에도 다낭을 간다면 또 이용할 것 같다.

렌트 기사님들과 대화는 미리 준비했던 파파고 앱으로 해결했다.
예약할 때 코스를 미리 알려주기도 했고,
구글 지도 좌표를 저장했다가 카카오톡으로 바로 보내주기도 했다.

렌트의 장점은 자신이 원하는 코스 구성을 할 수 있다는 것이고,
단점은 가는 관광지에 대한 내용을 미리 공부해 가야 한다는 것이다.
난 원래 가기 전에 제반사항을 다 알고 가니 별문제 없었다.
그게 아니라면 최소한 관광 관련 책자 하나와
베트남에 대한 간추린 역사 정도는 알고 가는 게
여행할 때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다.

 


4. 식비 - 4人 기준 1회 당 약 2~3만 원 내외

가족들이 그다지 음식을 많이 즐기는 편은 아니라...
그래도 식당에서 음식은 최소 5~7 가지 주문했고,
각자 1인 1 음료(맥주 혹은 주스)를 했다.
음식은 남김없이 먹었는데, 생각보다 음식이 많은 편이었다.

아쉬운 점은 분보와 미꽝을 못 먹은 것 정도랄까?


5. 쇼핑

한 시장에서 엄청 튼실해 보이는 쥐를 봐서
쥐를 보기 전에 샀던 밀봉된 캐슈너트를 빼고
아무것도 구입을 못했다.
캐슈너트는 내가 본 것 중 가장 큰 사이즈로
맛도 괜찮았고 가격도 좋았다.

말린 망고를 시장에서 사려고 했는데,
다낭 한 시장과 하노이 동쑤언 시장 모두에서
쥐를 만난 탓에 만만한 롯데마트에서 구입했다.
(같은 롯데 마트라도 다낭보다 하노이가 더 쌌다.)

노니 환은 더 사 올걸 하는 아쉬움이 있다.
가격 면에선 한국이랑 별 차이는 없는 것 같은데
그냥 현지에서 샀다는 데 의의를 두기로 했다.

 


6. 환전 (한 시장 : 500 USD → 11,700,000 VND)
준비했던 달러는 800 정도였는데,
많이 안 쓸 것 같아 500달러만 환전했다.
그 돈으로 충분히 사용하고, 마지막에 3500 VND만 남았다.

하노이 여행을 계획한다면 신한은행 카드를 준비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같이 갔던 분이 아무것도 준비 안 했었는데,
신한은행 ATM 기계에서 바로 베트남 화폐를 인출해서 사용했다.
EXK 카드보다 훨씬 좋은 듯.
베트남 타 은행 ATM에서는 인출 상한이 200만 동이라던데
신한은행에서 바로 인출하니 상한이 300만 동이었다.
300만 동 인출했더니 153,000원 정도라고 했다.
(잘 기억은 안 나지만 16만 원은 아니었다.) 

그리고 하노이 롯데마트에 들어가니
바로 신한은행 ATM 기계가 있었다.
쇼핑할 돈이 모자라면 바로 인출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었다.
(건물 맞은편에 보니 하나 은행도 있으니
해당 은행에 확인해보고 여행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6. 총평

3人 이상 여행한다면 무조건 렌트를 권한다.
특히 어른들과 같이 여행한다면...
베트남 항공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지 않다.
(다른 항공사가 너무 좋았을 수도 있다.)
환전은 많이 하지 말고, 하노이 여행 시 신한은행으로 훨씬 편하고 좋음.
다낭 한 시장 별로 안 크다.
지저분한 것 싫어한다면 권하고 싶지 않은 코스다.
별로 싸지도 않다.

베트남은 화장실에 갈 때 돈을 받기도 안 받기도 하니
꼭 확인하고 들어갈 것.
화장실 비용은 천차만별
(하이반패스에서는 2000 동이었는데,
동쑤언 시장 내에서는 5000동 달라더라.)
심지어 깨끗하지도 않다.
태국이나 체코처럼 깨끗하다면 돈 내고 들어가겠는데
지저분해서 들어가기도 싫다.
(호이안에 있는 화장실 다 유료였다.
아빠가 그러는 데 남자화장실에선 큰일은 볼 수 없다고 한다.)
식당이나 카페를 이용하고 화장실을 가는 게 더 나을 것이다.
어차피 음료나 밥은 먹을 테니까.

하노이에서 갔던 시장은 꽤 흥미롭다.
남대문 시장, 경동시장, 동대문 완구 시장,
방산시장, 청계천 공구상가, 귀금속 상가,
인사동이 혼재되어 있는 느낌이랄까.
부모님들이 재미있어했고, 평지라 걷기도 편했다.